Tuesday, November 24, 2015

11/23

- in 홍콩

아침 일어나서 돈을 우찌 써야되나.

공항버스 39불 디파짓 50불 옥토퍼스 카드에 든 돈 11.2불 / 거기에 남은 돈

어디 밖에 나가서 홍콩 느끼한 음식 먹고 싶지도 않고 해서 저번에 왔을때 간 에그 타르트 집 가서 피자빵이랑 에그 타르트 하나. 옥토퍼스 50불 이상만 충전 되니 그냥 이걸로 결제. 11불 딱 클리어! 사고 나니 라면에 이거까지 먹을 수 있을까. 밥도 아닌데 그냥 먹지 뭐

와서 짐정리 하는데 왠지 캐리어에서 한국인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아래분. 신라면 보더니 한국 사람이냐고. 역시

얘기하는데 방콕에 사파이페? 호스텔 친구들이랑 같이 하신다고.
한국서 외국계 회사 다니시다 나와서 주식, 이것저것 하면서 여행 다니셨다고.

미국 갔다 멕시코. 쿠바. 남미 간다니 고생길이 훤하다며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일단 캐리어부터.. 여행 다니면서 별의별 일 다 있다고  보험 얘기하다 필리핀인가 어딘가에서 태풍온다고 배 싼거 풀렸는데 애들 정신 못차리고 그냥 갔다 배 사고나고. 여행하면서 만난 사람들 중 카타르 승무원 3명 있는데 느낌 뭔가 비슷하다고. 좋은 직업이지만 키가;; 나중에 기회가 되면 대한항공 케이터링이나 LSG SKY chef 봐서 경력 쌓고 에미레이트나 비벼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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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 앞에서 충전하는데 ㅁㅊ 직원 와서 시큐리티 체크 위한 곳이라고 나가란다

위에 차징 포인트 써있는거 안보이냐 ㅅㅂ

딴 데 어딨냐고 물어보니 모르고 그냥 나가란다 ㅡㅡ 아오..... 아래서 부터 쌍욕이 튀어나오네

앉아 있던 사람들도 다 일어나서 화장실 앞에 줄 서있음. 원래 미국행 비행기 이런건가.

영어로 똑바로 지금부터 보딩 전에 미국행 비행기 시큐리티 체크한다 말을 하던가 홍콩 좋은 기억이 없네

빡쳐서 블로그 키고 쓰는데 옆에 앉은 중국 부자같이 생긴 아저씨 갑자기 사진 찍어달란다. 뭥미

게이트 ETD 10분 전에 닫는다더니 시큐리티 체크는 개뿔 그냥 가방 한번 열어보고 끝이더만

내 앞에 가던 여자 티켓 스캔하는데 삐빅 소리 나더니 티켓 찢고 다른 티켓 주던데 그냥 이코노미로 가던데 뭐지 뭔 차이야 업글인줄 알았더니

나는 역시 업글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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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오잉 앞에 앉은 언니 한국서 홍콩갈때 본 언니 같은데? 근데 CX는 홍콩사람말고 백인 승무원 한번도 못 본듯. 사무장은 홍콩사람은 아닌거 같고 태국사람처럼 생겼는데 덩치가 ㄷㄷ

메뉴 나눠주는데 섹터 안 써있고 요상한 대문자만 섞여있음. (왕복용 아니고 HKG-SFO 편도에만 뿌리는 듯)

2시 20/30 분 뜨고 음료주고 스페셜 밀 서비스 하길래 금방 주겠지 했는데 그 이후 1시간 1시간 반 지나서 일반 기내식 서빙한거 같음. 배고파 죽겄다.  sweet and sour chicken이라 해서 요상한 기름진 쉰내나는 거면 어쩌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음. 옆에 할아버지는 나오자마자 흡입하심. 난 느릿느릿 먹고 있는데 지나가다 하겐다즈 서빙. 아직 먹고 있는데 우쨔라고.

오사카 지나서 갑자기 터뷸런스. 도쿄 넘어서도 계속 그랬음. 기장이 트래픽 센터에 구름 피하게 해달랬는데 트래픽 땜에 안 된다고. 그냥 구름 위 치고가서 터뷸런스 있다고 ㅈㅅㅈㅅ

밥 다 먹고 양치하러 화장실 갔는데 일회용 칫솔치약 없음. 헐. 12시간 비행에 어메니티도 안 주고 화장실에 치약. 향수도 없으니. 콜해서 치약 달라는데 한참 안와서 지나가는 사무장 같아 보이는 사람한테 치약 달라함.  이때가 거의 날짜 변경선 지나기 전ㅋㅋㅋㅋ 뱅기타고 6시간 후에 양치하다니. 냄새..

잠도 안 오고 배는 안 고픈데 뭔가 지금 안 먹으면 잠의 나락으로 빠져들 거 같아 뒤에가서 물 벌컥벌컥 마시고 땅콩 있길래 집는데 아래 토블론. 헐랭. 토블론 가져와서 냠냠하며 실리콘 밸리 시즌1 E04-E08 정주행. 아 좋다. 옆에 아저씨 주무시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보니 나 보는거 같이 보고있어ㅋㅋㅋㅋㅋㅋㅋㅋ뭐야

신나게 앞뒤 왔다갔다하며 배채우는데 갑자기 불켜짐. 도착 한 2시간 3시간 전에 주는 줄 알았는데 벌써 주면 어떡해 ㅠㅠ 포크 시켰는데 암 맛도 안남. 과일이랑 케익 먹는데 분명 방콕 슈퍼에서 사먹던 과일이랑 다를바 없는데 브리즈번 알파있을때 먹던 그 과일 맛. 으아아ㅏㅏㅏㅏ 벌써 일년.. 여기도 알파 키친처럼 미친듯이 과일 넣어댔겠지ㅋㅋㅋㅋㅋ 차라리 케익을 주지 왠 밍밍한 바닐라 무스.. 케세이는 기내식 진짜 답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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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도착>

화장하고 점심 먹으러 나갈까 하다 짐 정리 하고 가방에 든 땅콩 까먹고 돈 정리 하니 세시. 눈 좀 붙이자 해서 자고 인나니 네시 반. 아우 배고파 어디갈까. 찾아보는데 뭐 아메리칸이라 해도 호주 브런치나 그런데 처럼 딱 깔끔하게 나오는 데도 없고 분짜나 먹으러 가자. 하고 나왔는데 개춥. 바로 반대편에 구글맵 추천 햄버거 집 있네 옆엔 한인마트? (나중에 가니 빼빼로 없음) 나와서 추워. 추워. 춰. 춰춰춰춰ㅝ 하며 메인 로드 나가는데 건물에 그림 막 끄적인거 보면 멜번 생각도 나고. 비슷한듯 하면서 느낌 확 다르다. 아마 흑형들 때문이겠지.

지하와서 블로그 쓰는데 옆에 그 바 당겨서 축구?하는거 하던 놈이 갑자기 충전기 써도 되냐고 물어봄. 이 놈의 자식들은 쓰기 전에 물어보던가 미리 꼽아놓고 물어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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